수요일, 11월 15, 2006

예루살렘!




어제 예루살렘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신자가 아닌 저로서는 신자분들에 비하면 그 감동이 덜하겠지만 그래도 세계 3대 종교의 성지를 직접 이 발로 밟고 눈으로 확인하였다는 사실은 꽤 의미있다 하겠습니다.

예루살렘에 방문하기 전에는 그 곳이 오래된 사막속의 황폐한 성지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살지 않지만 신자들이 끊임없이 방문하는 성지같은 곳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직접 방문해보니 제 상상과는 전혀 달리 현재도 도시(Old City)안에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상점, 심지어 피자가게까지 있는 그냥 삶을 살아가는 곳이었습니다.

도시의 핵심에는 지구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돌위에 성전이 지어져있으며 (현재는 무슬림 사원입니다.) 유대교 신자들은 이 성지에 가장 가깝게 붙어있는 서쪽벽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에루살렘은 현재 4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각각 유대인, 무슬림, 기독교인, 아르메니안 등이 주측으로 관리된다고 합니다. 저는 유대인지역과 무슬림 지역을 아주 잠깐 들어가봤는데 무슬림 지역은 왠지 좀 황량하고 무서운 기분이 들더군요.

몇 천년의 역사동안 타 민족에게 지배당하고 뿔뿔이 흩어졌다가 다시 이스라엘에 모여 삶의 터전을 잡은 유대인들의 마음속에 영원불멸의 성지로 남아있는 예루살렘.

왠지 우리들에게도 이런 마음의 받침이 될 수 있는 곳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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